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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임신

임신 5주 0일 : 입덧의 시작, 아기집과 난황 확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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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저 피검사로 임신을 확인했는데 피검사 수치가 매우 높게 나왔어요!

그래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다태아여서 피검사 수치가 높을 수도 있고, 잘 자리잡은 단태아일수도 있다고

초음파를 보기 전엔 알 수 없다고 했어요~

 

떨리는 마음으로 5주 0일에 초음파를 보러 갔어요.

피검사 수치가 이미 높기 때문에 아마 아기집이 보일거라고 해서 일찍 병원에 방문하긴 했어요.

 

피검사 수치로 임신이라고 해도 아기집이 안 보이면 자궁외임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

자궁외임신, 피검수치 높음 키워드로 진료 들어가기 전에 엄청 검색을 하다가....ㅋ

제 차례가 되어서 진료를 보러 들어갔어요!

 

코로나 때문에 남편은 진료실에 못 들어가고 떨리는 마음으로 초음파를 시작했어요~

초음파 보기 전에 티는 안 내지만 진짜 너무 떨리더라구요...

저만 그런 거 아니죠? ㅎㅎ 

 

암튼 초음파를 딱 보는데 아기집이 바로 딱 보였어요!

아기집은 하나가 보였는데 벌써 난황까지 보이더라구요~

다태아 가능성도 있다고 하셨으므로 초음파로 요리조리 또 아기집이 있나 봐주셨는데 결론적으로 하나였어요!

 

저는 하나든 둘이든 전혀 상관없고, 일단 아기집이 잘 보이는 게 너~무 신기했고 다행스러웠어요.

난황까지 볼 줄은 몰랐는데 동그랗게 예쁘게 자리잡은 난황까지 보다니..

아기가 착상을 빨리했는지 주수에 비해 아주 훌륭하게 자라고 있네요~

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ㅎ

 

초음파를 다 보고 진료의자에 앉았는데 초음파 사진을 주시더라구여

처음 받아보는 초음파 사진.. 너무 감동이었어요..ㅜㅜ

 

 

그리고 진료 끝나고 나갔더니 간호사쌤이 산모수첩이랑 초음파 동영상 볼 수 있는 어플 사용법을 알려주셨어요

산모수첩을 받으니까 아 진짜 임신한 거 맞구나..!! 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

 

남편한테 동영상이랑 사진을 보여줬더니 너무 신기해하면서 좋아했어요~

 

오전에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 평소와 똑같이 점심을 먹었는데 

좀 소화가 안된다.. 라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어요.

근데 남편도 그렇게 느꼈다고 하더라구요?

그래서 오늘 먹은 것 중에 좀 안 좋은 게 있었나보다...라고 생각했죠.

근데 사실 따져보면 크게 상할 건 없었거든요? 그래서 이상하다.. 라고만 생각했어요.

입덧이 벌써 시작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어요!

 

둘 다 소화가 안되었기 때문에 저녁에는 죽을 배달해서 먹었어요.

저는 전복죽, 남편은 소고기야채죽 이렇게 배달해서 먹었어요!

근데 죽을 먹었는데도 소화가 안되더라구요..

 

그 때부터 아 뭔가 이상하다!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닌가보다 생각했어요~

 

그래서 먼저 임신한 동생한테 물어봤더니 입덧일 수도 있는데 시기가 좀 빠르다고 하더라구요~

근데 그것은 입덧의 시작이었어요..ㅎ